KF-21 보라매 · 기술편 #05, KF-21의 눈동자, 국산 EO TGP — 타게팅 포드 국산화가 만드는 ‘주권’과 ‘현금’
KF-21 보라매 · 기술편 #05
KF-21의 눈동자, 국산 EO TGP
— 타게팅 포드 국산화가 만드는 ‘주권’과 ‘현금’
Sniper · Litening 대신 한화시스템을 택한 이유, 그 결정이 만드는 30년의 현금흐름.
| 누가 (Who) | 한화시스템(주관) · ADD(기술 지원) · 4대 핵심기술 국산화 중 가장 복잡한 광학 통합 |
|---|---|
| 언제 (When) | 2017년 국산화 결정 → 2020년 시제품 → 2022년 지상·비행시험 → 2025년 양산 인증 |
| 어디서 (Where) | 한화시스템 용인 종합연구소(광학·EO 센터) · 최종 통합은 KAI 사천 공장 |
| 무엇을 (What) | 전자광학 타게팅 포드(EO TGP) — FLIR + TV/CCD + 레이저 지시·측거 + 자동추적 + 영상 데이터링크 |
| 왜 (Why) | ① 외산 대비 단가 60% 수준 ② MRO·업그레이드 국내 통제 ③ 수출 시 3국 이전 자유도 확보 |
| 어떻게 (How) | 기체 임베디드+포드 하이브리드 설계 · AESA/IRST와 센서 퓨전 · 소프트웨어 중심 업그레이드 구조 |
▲ 한화시스템 EO TGP — FLIR · TV/CCD · Laser Designator · Auto-Track/Datalink
1 · 공대지 정밀도는 이 장비가 결정한다
공대지 임무의 정확도를 결정하는 장비는 레이더가 아니다. 레이더는 표적이 “저기 어딘가 있다”까지만 알려준다. 조종사가 “저 건물, 저 차량, 저 창문”을 집어낼 수 있게 해주는 장비 — 그게 EO TGP(Electro-Optical Targeting Pod)다. 미국이 F-16·F-35·F-18에 다는 Sniper ATP, 한국 공군이 F-16에 쓰는 Litening이 이 카테고리의 간판이다. KF-21은 이 둘 대신 한화시스템의 국산 EO TGP를 선택했다.
2 · 5가지 기능이 하나의 포드에 들어간다
EO TGP는 사실상 다섯 개의 센서가 하나의 광학축에 통합된 장비다. ①고해상도 FLIR(장파 적외선)은 야간·악천후에서도 표적 윤곽을 집어낸다. 추정 탐지거리 30~50km. ②TV/CCD 광학은 주간 고배율 추적과 증거영상 저장이 핵심이다. ③레이저 지시·측거는 Paveway·KGGB 같은 레이저 유도폭탄의 “손전등” 역할을 한다. ④자동추적/스팟 트래킹은 고기동 중에도 표적을 놓치지 않게 해준다. ⑤영상 데이터링크는 지상군·UAV에 실시간 영상을 중계한다.
EO TGP 핵심 포인트
- Sniper Block 20 대비 80~90% 성능, 60%대 가격 (외신·업계 추정).
- AESA·IRST·EW와 센서 퓨전 — 단일 포드가 아닌 통합 센서 노드.
- ROVER급 영상 데이터링크로 지상군·UAV에 실시간 공유.
- Sniper Block 30·XR 최신형은 아직 미흡, Block II에서 격차 축소 목표.
3 · 진짜 게임은 ‘30년 현금흐름’에서 벌어진다
EO TGP 한 기당 초기 단가는 약 25~35억 원이다. 그러나 한 대의 전투기에 30년 붙어 다니는 이 장비의 수명주기비용(LCC)은 초도가의 2~3배에 달한다. 센서 업그레이드, 부품 교체, 알고리즘 패치, 신규 무장 통합 — 모두 돈이 드는 작업이다. Sniper나 Litening을 쓰면 이 돈이 전부 해외로 나간다. 국산 EO TGP는 이 돈을 국내 방산 생태계로 순환시킨다. 120대 KF-21 기준, 30년간 수조 원 규모의 MRO 시장이 만들어진다.
4 · 그래서 — EO TGP는 한화시스템의 ‘현금 엔진’이다
KF-21의 EO TGP는 주권(sovereignty)과 현금(cash)이 동시에 걸린 프로젝트다. AESA와 함께 이 포드는 한화시스템을 국내 광학·센서 1위 방산업체로 굳혔고, 수출 KF-21·FA-50·무인기에 공통 탑재될 센서 플랫폼이 됐다. “국산 전투기에 국산 눈을 달았다”는 선언은 감성적 구호가 아니라 30년 현금흐름 설계도다. 다음 편에서는 이 센서들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방패, 전자전 슈트를 다룬다.
